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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모두가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 안 부를 거라 했지만 그는 멋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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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예요. 그 문화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뻤어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솔로곡 '아파트' 열풍으로 세계 음악 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뿌듯해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아파트'는 로제가 한국의 '아파트 술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아파트, 아파트~"라는 쉽고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인 '아파트'는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의 '글로벌 200' 차트(미국 제외)에서 최근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온라인 음악 재생(스트리밍) 건수가 2억 회를 넘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2020년 9월 이 차트가 신설된 후 2주에 걸쳐 한 주에 2억 회 이상 스트리밍된 곡은 '아파트'가 유일하다. 이런 인기를 토대로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 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아파트'를 듀엣으로 부르게 된 배경도 들려줬다. 로제는 세 곡을 마스에게 합작 제안곡으로 보냈고, 마스는 그중 '아파트'를 선택했다. 그는 "모두가 '마스가 그 노래('아파트')를 부르지 않을 거야. (곡) 보내지 마'라고 했을 때 나만 유일하게 마스가 '아파트'를 부를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마스의 회신은 예상보다 빨리 왔다. 그는 로제에게 '아파트'의 뜻을 물었고, 로제가 "한국의 술 게임"이라고 설명하자 "멋지다"고 답했다고 한다.
로제는 다음 달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를 발매한다. 그는 "취약하고 혼란스러운 20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앨범 주제를 들려줬다. 새 앨범엔 그가 인터넷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로 겪은 고통이 담긴 노래도 실린다. 로제는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중독돼 있고, 취약한지를 깨달았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악플이 날 무너뜨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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