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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모두가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 안 부를 거라 했지만 그는 멋지다고 했다"

입력
2024.11.06 14:38
수정
2024.11.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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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지와 인터뷰
"'아파트'로 한국 문화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뻐"
12월 새 앨범 공개... '악플' 경험 다룬 노래도 실려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다음 달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를 낸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다음 달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를 낸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한국 문화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예요. 그 문화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뻤어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솔로곡 '아파트' 열풍으로 세계 음악 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뿌듯해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아파트'는 로제가 한국의 '아파트 술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아파트, 아파트~"라는 쉽고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인 '아파트'는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의 '글로벌 200' 차트(미국 제외)에서 최근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온라인 음악 재생(스트리밍) 건수가 2억 회를 넘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2020년 9월 이 차트가 신설된 후 2주에 걸쳐 한 주에 2억 회 이상 스트리밍된 곡은 '아파트'가 유일하다. 이런 인기를 토대로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 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솔로곡 '아파트'를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불러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솔로곡 '아파트'를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불러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로제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아파트'를 듀엣으로 부르게 된 배경도 들려줬다. 로제는 세 곡을 마스에게 합작 제안곡으로 보냈고, 마스는 그중 '아파트'를 선택했다. 그는 "모두가 '마스가 그 노래('아파트')를 부르지 않을 거야. (곡) 보내지 마'라고 했을 때 나만 유일하게 마스가 '아파트'를 부를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마스의 회신은 예상보다 빨리 왔다. 그는 로제에게 '아파트'의 뜻을 물었고, 로제가 "한국의 술 게임"이라고 설명하자 "멋지다"고 답했다고 한다.

로제는 다음 달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를 발매한다. 그는 "취약하고 혼란스러운 20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앨범 주제를 들려줬다. 새 앨범엔 그가 인터넷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로 겪은 고통이 담긴 노래도 실린다. 로제는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중독돼 있고, 취약한지를 깨달았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악플이 날 무너뜨렸다"고 고백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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