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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 1723명 "기술 전문 자회사로 갈래요"…하지만 목표치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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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 자회사 2개에 대한 전출을 마무리하고 설립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전출 압박 논란'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으면서 당초 목표의 절반에 못 미친 1,700여 명이 전출을 희망했다.
이날 KT에 따르면, 전날(4일0까지 시행한 신설 기술 전문 회사 전출 희망자 접수 결과 총 1,723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KT 넷코어(기존 KT OSP)에 1,483명, KT P&M엔 240명이다. 인사위원회는 지원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고려해 인력을 최종 선발하고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2025년 1월에 정식 발령할 예정이다. 앞서 KT새노조에 따르면 KT가 인력 재배치 계획 초안에서 밝힌 자회사 인력 규모는 3,780명이다.
앞서 KT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기 를 위해 자회사 2개를 신설하고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 업무를 넘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분사의 취지에 대해 "네트워크 유지보수 현장 인력 중 70%가 50대일만큼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임금 구조와의 현격한 차이로 이어진 신규 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T 노사는 10월 17일 KT 본사 직원 전출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에 합의했지만 전출을 희망하는 인력이 예상보다 적자 임원급 관리자들이 전출을 압박했다는 주장이 불거져 김영섭 KT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
새 회사들은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신입·경력사원 채용에도 나설 예정이다. 본사 출신 인력은 정년 뒤에도 3년 더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규 인력 양성을 맡기는 한편 고용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동시에 진행한 특별희망퇴직엔 총 2,800여 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모두가 퇴직한다고 가정하면 KT 본사 직원은 1만 5,0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전출과 희망퇴직 모두 택하지 않은 직원들은 영업직으로 직무를 전환한다. 노조는 이들의 안정적 처우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인력 운용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KT는 이날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공시했다. 2028년을 목표로 AICT 전환을 추진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세 배 수준인 19%까지 끌어올리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2023년 기준 6%대에 머무른 영업이익률을 9%대로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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