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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尹 지지율, 10%대도 무너져 결국 한 자릿수 될 것"

입력
2024.11.05 13:00
수정
2024.11.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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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짜뉴스 탓' 일관? 지지율 더 내려가"
"7일 회견, 국민적 화만 돋울 가능성도"
김민석 "尹, 쇄신 메시지 못 내놓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예정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결국 10%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전 수석은 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분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를 유지하다가 한 자릿수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9%, 부정 평가는 72%로 각각 집계됐다. 갤럽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당초 이달 말쯤으로 알려졌던 윤 대통령 담화·기자회견이 앞당겨진 이유로 10%대 지지율 추락을 들고 있다. 그러나 최 전 수석은 "7일에 윤 대통령이 회견을 한다 해도 그가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의지를 갖고, 해결 방법과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런 부분들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이번 회견은 또 다른 국민적인 화를 북돋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전 수석은 현재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에너지 자체가 소멸된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선거 때 기권층 등 전체 유권자의 약 20%를 빼고 실제 투표한 80%의 유권자 중 과반(40% 이상)을 득표했다고 환산하면, 현재의 지지율은 그 득표율의 반토막이 난 것이다"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현재 상황을 '국민들이 잘 모른다, 가짜뉴스 탓이다'라고 일관할 경우 결국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 또는 9%까지 간다고 보인다"고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내각 총사퇴 수준 메시지 나와야 정상"

최 전 수석뿐 아니라 야당 지도부 인사도 윤 대통령의 회견이 긍정적 효과를 낳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이 회견 때 보낼 메시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은 물론 거의 내각 총사퇴 수준으로 뭐든지 다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상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정상적인 반응을 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마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다, 명태균 나쁜 사람이다' 이런 설명을 하지 않을까 싶은 예측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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