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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은 청남대에서"··· 축제 9일 만에 7만명, 이번주 단풍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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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열리고 있는 가을축제가 열흘도 안돼 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주엔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더 많은 인파가 찾을 전망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달 26일 개막한 가을축제에 3일까지 9일 동안 7만 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추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8,000명 꼴인데, 개막 첫날인 10월 26일에는 1만 2,394명이 몰려 하루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봄에 열린 청남대 영춘제(4월 20일~5월 6일) 관람객 수(8만 1,216명)을 훌쩍 넘어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춘제는 17일 간 열렸고, 이번 가을축제는 오는 10일까지 16일 간 열린다.
청남대 가을축제가 인기를 끄는 것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풍경, 4만 5,000포기에 달하는 화훼류 등 볼거리가 많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어울림 마당에서는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한복쇼, 오페라 등 매일 새롭고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올해는 특히 ‘물멍 이벤트’가 이목을 끌었다. 지난 2일 열린 물멍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이 참가해 대청호를 바라보며 심신을 편안히 하고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청남대 측은 지난해부터 물멍 쉼터 조성 등 관람객 휴식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는 중이다.
농·특산물 판매장도 큰 인기다. 청남대는 이전까지 축제 기간에만 6~7동 운영하던 판매장을 올해 는 19동으로 대폭 확대, 인근 문의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소개·판매하는 공간을 제공했다. 이곳에선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 버섯 인삼 대추 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충북지역 와이너리 전시와 체험, 완제품 푸드존이 마련돼 와인 시음과 함께 떡과 케이크, 빵 등 제과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김병태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축제 막바지인 이번 주엔 국화꽃이 만개하고 단풍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형형색색의 풍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남대에서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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