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DJ와 한류 문화 조명'…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5일 개막

학술·문화 축제·평화콘서트
세계 권위자 특별강연·테마토크쇼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 포스터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5일부터 이틀간 목포에서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생명의 길'을 주제로 5일 열릴 평화페스티벌은 영암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의 개회식 선언과 베리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 저명 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된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대한민국 100년, 김대중 100년’, 자넷 잡슨 남아공 투투재단 CEO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화해와 평화, 한국에 대한 함의’ 기조강연이 열린다.

또 이날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선 김 전 대통령의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이 한국 과 한류 문화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테마토크쇼 ‘김대중과 한류 문화’가 진행된다. 패널로는 △이은 명필름 대표 △배우 장현성 △역사학자 전우용 △역사스토리텔러 썬 킴이 참여한다.

갈등 해결과 평화학 권위자인 올리버 리치몬드 맨체스터대 교수의 ‘미국-중국-러시아의 대결과 세계평화의 길’ 특별강연과 김명자(카이스트 이사장) 전 환경부 장관과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인류와 자연의 평화적 공생’ 특별강연 및 토론이 진행된다.

6일엔 신냉전, 기후위기,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권위자 등이 참여한다. 세계 인공지능 전문가이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차상균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조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주한 외교사절 초청 특별 세션으로 안토니오 베네비데즈 동티모르대사가 ‘역사적 유대-김대중과 동티모르’를, 게오르그 슈미트 독일대사가 ‘김대중·독일인의 시각에서 본 그의 유산’을 강연한다.

특히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5일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 콘서트’와 6일엔 ‘청소년 평화인권 골든벨 한마당’, ‘나는 김대중이다’ 연극 상연 등이 준비됐고 평화콘서트는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평화페스티벌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상생과 공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모두 함께 되새기고,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