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NBA 밀워키, 멤피스에 패배... 4연패 수렁

입력
2024.11.01 17:10
수정
2024.11.01 18:03
16면
구독

99-122로 패배... 동부 강호 평가 무색
아데토쿤보 37점 활약했지만 릴라드 4점 부진
지난 시즌부터 지적된 수비 허점 더욱 도드라져
피닉스는 21점차 극복하고 클리퍼스에 대역전승

미국 프로농구(NBA) 멤피스의 에이스 자 모란트(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5시즌 밀워키와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멤피스=AF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멤피스의 에이스 자 모란트(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5시즌 밀워키와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멤피스=AF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 밀워키가 시즌 초반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밀워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멤피스와 경기에서 99-122로 패했다. 필라델피아와 개막전 승리 이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밀워키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자 모란트를 중심으로 한 멤피스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식스맨 스카티 피펜 주니어까지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모란트와 피펜 주니어가 1쿼터에만 각각 10점, 13점을 올렸고, 멤피스는 밀워키를 40-23으로 압도했다.

2쿼터에서도 멤피스가 경기를 압도했다. 멤피스는 모란트를 중심으로 잭 이디, 산티 알다마, 브랜든 클락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한 반면, 밀워키는 야네스 아데토쿤보 1명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시점에 멤피스가 70-48로 크게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3쿼터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지만, 밀워키는 데미안 릴라드, 브룩 로페즈, 게리 트렌트 주니어 등이 모두 부진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양팀은 결국 4쿼터 중반부터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밀워키의 데미안 릴라드가 멤피스와 경기 도중 공을 손에 쥔 채 생각에 잠겨 있다. 멤피스=AFP 연합뉴스

밀워키의 데미안 릴라드가 멤피스와 경기 도중 공을 손에 쥔 채 생각에 잠겨 있다. 멤피스=AFP 연합뉴스

밀워키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드러난 수비상 문제점이 유독 도드라진 경기였다. 경기 내내 상대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할 만큼 수비가 헐거웠다. 그렇다고 공격에 특화된 플레이를 한 것도 아니었다. 아데토쿤보가 3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화력을 더해줘야 할 릴라드가 4점 6어시스트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26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알다마가 19점 9리바운드, 재런 잭슨 주니어가 13점 5리바운드, 피펜 주니어가 1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운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NBA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잉글우드=AP 연합뉴스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운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NBA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잉글우드=AP 연합뉴스

한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피닉스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경기에서 125-119 대역전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21점차로 지고 있었지만,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란트의 화력이 살아나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갔다. 결국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로이스 오닐의 3점포로 89-89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에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완성했다. 부커가 무려 40점을 쓸어 담았고, 오닐이 21점, 듀란트가 18점을 기록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샌안토니오가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을 앞세워 유타에 106-88로 승리했다. 웸반야마는 2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5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박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