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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서 처음으로 '항공모함 2척 동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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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2척을 투입한 해상 기동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보유한 3척의 항공모함 중 2척이 동시 투입된 훈련은 처음이다.
홍콩 명보는 1일 "중국 해군이 최근 남중국해역에서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두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은 10월 훈련 기간 동안 황해(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을 기동했으며, 다양한 전술 목표와 시나리오를 적용한 종합적 훈련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관영 CCTV에 "이번 훈련에는 실전 시나리오가 반영됐다"며 "(두 항공모함 전력이) 응집된 전투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CCTV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는 항공모함 두 척이 나란히 기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항모전단 산하 전력으로 보이는 12척의 군함, J-15 함재기(항공모함이 싣고 다니는 전투기) 여러 대가 랴오닝함에서 이륙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중추절(9월 17일)과 국경절(10월 1일) 등 명절 기간 전후에 실시됐다는 CCTV 보도 내용에 비춰, 이번 훈련은 9~10월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랴오닝함, 산둥함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은 내년 정식 취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모함 2척을 동원한 훈련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다른 국가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의 항공모함 전력 증강은 다분히 대만 유사시 미군의 대만해협 접근 차단을 노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은 '대만 유사시' 항공모함 2개 전단을 대만해협 인근 해역에 동시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대외에 과시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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