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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뉴 클래식"... 지드래곤 업은 베이비몬스터, 첫 정규에 담은 자신감 [종합]

입력
2024.11.01 12:14

첫 정규 앨범 '드립', 오늘(1일) 오후 1시 발매

베이비몬스터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정규 앨범 '드립(DRI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이비몬스터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정규 앨범 '드립(DRI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데뷔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으로 광폭 행보의 포문을 열었다. 'YG DNA'에 자신들만의 매력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포부다.

베이비몬스터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정규 앨범 '드립(DRI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드립'은 지난 4월 아현이 팀에 합류하며 완전체 정식 데뷔를 알린 베이비몬스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응축한 이번 앨범으로 베이비몬스터만의 음악색을 한층 다채롭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정규 앨범, 성장 보여주려 고민"

이날 로라는 "저희가 드디어 첫 정규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 저희가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새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첫 정규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치키타는 "다양한 장르가 담긴 앨범인만큼 저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완전체 데뷔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초고속 행보 속 베이비몬스터는 YG에서 가장 빠른 기간 내 정규 앨범을 발매한 팀이 됐다.

라미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더 신경을 많이 썼다. 다양한 장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골라 듣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 저희가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쌓아온 성장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준비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담보다는 저희의 매력을 더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어떻게 더 다양한 톤,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다"라며 "굉장히 재미있게 준비한 앨범이다. 다양한 장르가 있다 보니 하나하나 녹음을 하면서 어떻게 들어주실지에 대한 설렘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YG 고유의 DNA와 베이비몬스터만의 색깔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카는 "이번 앨범에서는 YG의 뉴 클래식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저희의 음색이나 저희만의 틴스러운 면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드래곤 참여한 타이틀 곡 '드립', 깜짝 놀랐다"

앞서 수록곡 1절을 선공개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앨범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베이비몬스터는 첫 정규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 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드립'은 다이내믹한 비트와 다양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EDM 기반의 힙합 댄스곡으로, YG 특유의 힙합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자신들만의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와 스타일리시함을 곡에 녹여냈다.

아현은 "더블 타이틀 곡인 만큼 앞서 공개된 '클릭 클락'과는 또 다른 반전을 담은 곡을 선택했다"라며 "이 곡은 조금 더 강한 EDM 비트에 신나는 안무와 퍼포먼스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같이 즐기고 춤추자'라는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특히 '드립'은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하며 앨범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이날 로라는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당연히 모두가 엄청나게 놀랐다. '진짜냐'라고 계속 여쭤봤고, 진짜라고 들었을 때는 참여해주신 만큼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사는 "처음 데모를 들었을 때 최대한 지드래곤 선배님의 스타일과 스웨그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저희 모두 다같이 녹음을 할 때도 엄청나게 노력하고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라며 '드립' 녹음 비화를 전했다.

지드래곤의 직접적인 디렉팅이나 조언은 없었으나 데모만으로도 충분한 배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로라는 "저희가 확실하게 조언을 들었다기 보다는 데모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데모라, 그걸 통해 최대한 배우고 힙함을 내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라며 "아마 공개된 곡을 들어보시면 저희의 노력을 아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곡 소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타이틀 곡 '클릭 클락(CLIK CLAK)'은 저음역대와 고음역대가 강조된 미니멀하고 세비지한 무드의 트랙으로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가사와 플로우가 돋보인다. 해당 곡에서는 처음으로 베이비몬스터 멤버 전원이 랩에 도전하며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정식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30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클릭 클락'은 공개 21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이날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할 베이비몬스터는 음원 성과에 대한 기대를 덧붙이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로라는 "저희도 지금 선배님들께서 발매하신 곡들을 너무 잘 듣고 있다. 저희도 YG의 후배로서 음원 성적이 잘 나오면 정말 꿈같겠다, 좋겠다는 생각을 매번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음악 방송과 콘텐츠 촬영도 많이 했으니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성과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1집 '드립'은 이날 오후 1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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