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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명태균씨 자택 추가 압수수색...소환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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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55)씨와 통화한 음성 녹음 파일이 공개된 31일, 검찰이 명씨의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30일 검찰이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한 달 만으로, 명씨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의 불법 여론조사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명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창원지검은 김건희 여사의 도움을 받아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지난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소환 조사했다.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28일에도 명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강씨로부터 확보한 통화 녹취 파일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성격과 자금 조달 경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2년 6·1지방선거 영남지역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였던 A씨와 광역의원 예비후보였던 B씨도 소환 조사했다. 두 사람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2,000만 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소환은 정해진 것이 없고, 수사 내용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압수수색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명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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