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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정숙 샤넬 재킷 확보한 검찰, 명태균 휴대폰은 압색 못하나”

입력
2024.10.31 11:00
수정
2024.10.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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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흔들 사람은 명씨 아닌 검찰이어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학병원 원장들에게 의료대란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학병원 원장들에게 의료대란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6년 전 입었던 샤넬 재킷을 프랑스에서 확보한 것과 관련해 31일 “해외 사업장까지 가서 재킷을 확보하는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을 갖고 있다는 명태균의 휴대폰조차 압수수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김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씨가 ‘나 윤 대통령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흔드는데 왜 가만히 두고 있느냐. 통상적인 수준이라면 지금 그 녹취록을 흔들어야 할 곳은 (명씨가 아니라) 검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압수수색을 안 하거나 확보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윤 대통령 부부”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검찰 입장에서)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검찰의 붕괴와 똑같기 때문에 그 시선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을 업체 측에서 빌려 입었고 이후 샤넬 측에서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나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과 기증한 재킷이 달라 김 여사의 의상 구매 자금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고 의원은 이날 조국혁신당이 조만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당장 합류하기보다는 법적 요건이 탄핵이 가능할 것인지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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