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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세계 산림치유 허브 도시' 도약

입력
2024.10.29 16:40
수정
2024.10.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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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세계산림치유포럼 '진천 선언' 채택
진천에 산림치유 국제기구 설립 합의
아트포레 등 다양한 산림 인프라 구축
송기섭 "세계 제일 산림치유 도시 육성"

2024 세계산림치유 포럼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29일 채택한 '진천 선언'. 산림치유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진천군 제공

2024 세계산림치유 포럼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29일 채택한 '진천 선언'. 산림치유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에 산림 치유를 전 세계에 전파할 국제 기구가 설립된다.

진천군은 29일 진천아트포레 수목원에서 진행된 ‘2024 세계산림치유 포럼’에서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8명의 대표가 ‘진천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진천 선언’은 산림자원의 치유 가치를 세계에 확신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하자는 것이 골자다. 국제교류 확대, 치유산업 표준화·국제화, 자료 공유 및 전문가 양성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산림치유 공동 사업을 추진할 국제기구를 진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진천이 다양한 산림 인프라를 확보하고 산림치유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진천군은 국제기구 설립에 앞서 산림치유 세계포럼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진천을 세계 산림치유 산업을 선도하는 허브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천은 다양한 산림치유 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이름 나 있다. 인근 괴산군(842㎢)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407㎢의 면적에 ‘생거진천 치유숲’ ‘미르숲’ ‘아트포레 수목원’ ‘진천숯산업클러스터’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등 특색있는 산림 자원이 산재해있다.

‘2024 세계산림치유 포럼’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충북대학교가 한국형 산림치유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국제 학술 행사다.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천과 대전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 포럼에는 20여개 국에서 산림 분야의 세계적 석학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갖가지 산림치유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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