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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꼽은 MVP 김도영…“빨리 성장해 팀 전체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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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이 부임 첫 해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이 감독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팀을 맡고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상황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며 “전체 선수들과 많은 팬분들 그리고 멀리서 응원해준 분들께도 감사하다. 이제 우승했지만 다시 시작이니까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막 직전에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시즌 목표로 우승을 잡았다. 그는 “처음에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봐서 팀을 맡았다”며 “어느 팀보다 좋은 선수단이라 생각했다. 팀 자체가 젊은 선수들도 많고, 고참 선수들의 능력도 출중했다. 내년에도 팀 자체를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7년 KIA에서 선수로 우승을 경험하고 올해 사령탑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 감독은 “우승하니까 다 좋다”면서도 “확실히 홈에서 하니까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서울에서 많이 하다 광주 팬들을 그걸 못 지켜봤다. 때문에 꼭 여기에서 이뤄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마음 속 최우수선수(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도영을 꼽았다. 그는 “빨리 성장해줘서 팀 전체가 변한 시즌”이라며 “김도영이 나오지 않았으면 젊은 선수들의 뎁스도 쉽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선수로 거듭나준 것이 올 시즌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눈은 벌써 2025시즌으로 향한다. 그는 “KIA에 14년 몸 담으면서 내가 해야 하는 건 젊은 나이에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내가 배운 걸 팀에 전수하자는 생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감독 맡은 지 1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안겨줘 감사하다. 우승을 위해 달리지만 한 명, 한 명 성장하는 게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우승을 못해본 선수들이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KIA 왕조 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선 “선수들이 자만에 빠지지 않고 내년에도 다시 우승을 느끼고 싶다는 간절함을 만들어 내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며 “우승 팀은 올 시즌 끝난 것이다. 내년에는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왕조라는 건 굉장히 힘든 거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은 평균적으로 비슷비슷한 팀이 많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을 잘 잡으면 올 시즌처럼 잘할 것이다. 선수들이 거만해지지 않고 차근차근 다시 올라가는 팀으로 만드는 게 다음 시즌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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