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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선, 여야 접전에 연립여당 자민·공명 '과반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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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27일 실시된 총선에서 '여권 과반 의석'을 위협하며 약진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중의원 전체 465석 중 174~25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과반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NHK방송이 이날 총선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집권 자민당은 153~21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명당은 21~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당 예상 의석수를 합치면 174~245석으로, 과반 의석(233석)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전 두 당 합계 의석수(288석)와 비교해도 최대 114석 감소한 결과다. 이에 따라 자민당이 집권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추가 연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공명당의 과반 확보 실패 가능성은 '자민당 계파 비자금 스캔들'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자민당 계파 일부가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거둔 지원금을 비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민당 지지율은 추락했다. 검찰 수사로 이어졌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물러났지만 자민당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98석에서 최대 93석 늘어나며 자민당을 위협할 가능성이 커졌다. 입헌민주당이 140석 이상 확보할 경우 제1야당이 중의원 전체 의석수의 30%(140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2003년 총선 이후 21년 만이다.
일본유신회(기존 44석)는 28~45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민주당과 공산당 등 다른 야당은 각각 20~33석, 7~10석을 얻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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