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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서 공연 즐기세요"…경북서 북 버스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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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넘게 책을 팔아 온 경북도내 유명서점에서 잇따라 지역 가수의 버스킹(길거리) 공연이 열렸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영주시 영주동 스쿨서점에서 3인조 혼성 밴드 ‘여름밤잔디’의 공연이 펼쳐졌다. 영주 스쿨서점은 지난 1954년 김휘용씨가 열어 올해 70년 역사를 자랑한다. 1972년에는 무역업을 하던 아들 시태씨가 사업을 접고 물려 받아 운영했다. 소도시에 자리한 서점이었지만, 4층까지 복층서점으로 확장하고 영주, 안동, 의성, 봉화, 충북 제천 5곳에 지점을 둘 만큼 호황을 누렸다. 또 건물 내 냉방 기기가 거의 없던 1980년대 에어컨을 설치해 화제가 됐고, 전국 최초로 도서 전산화를 도입한 서점으로 유명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책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지역 서점과 뮤지션이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5일에는 오후 4시 안동시 남부동 교학사에서 4인조 통기타 어쿠스틱 밴드 ‘하늘호’가 공연을 가졌다. 교학사 역시 1965년 개점한 노포로, 카페(1층)와 소규모 문화행사 공간(3층)도 있어 안동에서 만남의 장소로 불린다.
경북도는 지난 2023년 8월 지역 서점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역 서점에서 구입한 도서를 반납하면 책값 일부를 문화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책값 돌려주기, 간판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 서점과 문화예술인들이 상생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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