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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예고한 여자프로농구… 27일부터 5개월 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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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가 27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 열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선수들의 대이동과 아시아쿼터제도 도입 등으로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프로농구는 비시즌 중 선수들의 해외 진출, 자유계약(FA), 트레이드 등으로 새롭게 판이 짜였다. 우선 지난 시즌 각각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견인했던 KB의 ‘국보급 센터’ 박지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이 팀을 떠났다.
이 중에서도 우리은행은 박지현 외에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박혜진(부산 BNK) 나윤정(KB스타즈) 등 우승 주역 상당수가 유니폼을 갈아 입으면서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재탄생했다. 이 때문에 새 시즌에는 KB와 우리은행의 ‘양강 구도’가 깨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외에도 김소니아(BNK) 신지현(신한은행) 진안(하나은행) 등 리그 대표 선수들의 이동으로 각 구단 간 전력차가 크게 줄었다.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도 판을 흔들 변수다. 총 8명의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합류한 센터 다니무라 리카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박신자컵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일찌감치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적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신한은행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높이의 부재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전체 2순위로 BNK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에서 26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평균 9점 3점 성공률 30%대를 기록했다. 박신자컵에서는 5경기 평균 1.6스틸에 1.2 블록슛을 올리는 등 수준급 수비력도 뽐냈다. 외곽 못지않게 악착 같은 수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체 6·7순위로 지명된 우리은행의 새 가드 미야사카 모모나와 스나가와 나츠키는 박지현의 빈자리를 메운다. 미야사카는 돌파 능력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스나가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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