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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폐배터리재활용공장서 황산누출…작업자 전신 화상

입력
2024.10.25 10:30
수정
2024.10.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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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탱크 배관 점검 중 누출돼 덮쳐

황산용액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황산용액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포항시 한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에서 황산누출로 작업자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44분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 배터리재활용공장에서 황산탱크 배관을 통해 황산 일부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배관 점검을 하던 30대 작업자가 온 몸에 튄 황산에 전신 2,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조사 결과 문제의 배관을 통해 누출된 황산은 1.5리터 가량으로, 당일 오후 5시53분쯤 누출된 황산을 모두 수거하거나 중화제를 뿌리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황산은 강산성 화학물질로, 웬만한 금속은 다 녹일 정도로 산도가 높아 고농도 황산이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전기차 리콜 등으로 회수한 폐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과 기타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곳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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