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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 김수미, 건강이상설 한 달 만 사망 [종합]

입력
2024.10.25 11:19

25일 오전 세상 떠난 김수미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입원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가진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tvN 스토리 제공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가진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tvN 스토리 제공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비통함에 잠겼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입원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이후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9월에는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홈쇼핑에 출연한 김수미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김수미는 일부 매체를 통해 임플란트를 하고 있어 말이 어눌했을 뿐이며,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렸다.

이러한 가운데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러 김수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의하면 김수미는 심정지로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세상을 떠나게 됐다.

고인은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 '아스팔트 사나이' '아름다운 그녀' '발리에서 생긴 일' '귀엽거나 미치거나' '안녕, 프란체스카' '밥상 차리는 남자', 영화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전국노래자랑'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김수미는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9월 막을 내린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출연자들과 재회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올해 연극 '친정엄마'를 통해 관객을 만나며 무대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는 2019년 배우 서효림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 왔다. MBN '신과 한판'에는 김수미가 "내 손맛을 꼭 전수받고 싶다면서 내게 요리를 배우는 효림이가 참 기특하다. 척하면 척, 빨리 알아듣고 잘 따라와 준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긴 바 있다.

국민 엄마 김수미의 사망 소식에 그를 사랑했던 많은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수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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