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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덜 팔고도 역대 3분기 최고 매출 올린 현대차...제네시스·하이브리드가 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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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해 3분기(6~9월)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수요 감소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이 42조9,2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현대차가 거둔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조5,809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3분기보다 6.5% 줄었다. 순이익은 3조2,059억 원, 영업이익률은 8.3%로 집계됐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은 101만1,8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덜 팔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것은 미국 시장 등에서 고부가가치 차량인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차종의 판매량이 늘었고 고환율에 따른 효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3분기 3,200억 원의 일회성 충당 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며 "미국에서 판매한 그랜드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 2013~2019년형에 장착된 람다2 엔진에 대한 선제적 보증 기간 연장 조치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내부 혁신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 하락, 금리 인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동,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현대차는 위기 관리 역량을 높이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글로벌 역량 확대,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 수요 감소로 주요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현대차는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치밀한 내부 진단과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을 이달 초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10월 3일 가동에 들어가 생산 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생산 속도를 올려 공장 가동률을 정상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올해 4분기(10~12월) 실적 전망을 두고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CEO 인베스터 데이 때 언급했던 8, 9%의 중장기 영업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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