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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환상으로 연결하는 대구경북대순환철도 추진

입력
2024.10.23 14:00
수정
2024.10.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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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로·철도SOC구축 프로젝트
연내 개통 5개 철도망 등 활용하고
봉화-울진 철길 신설 등 방법으로
기계-포항신항 직결 고속도로 추진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도로철도SOC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도로철도SOC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 연말 대구ㆍ경북지역에 5개 철도망이 새로 개통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대구경북대순환철도와 기계-포항신항만 고속도로 등 경북도가 25일 ‘경북도 도로ㆍ철도SOC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에는 전국 97개 노선 4,138㎞ 중 18%인 11개 노선 745㎞가 있지만 동서축 철도가 없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우선 대구-구미-김천-점촌-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대구를 잇는 대구경북대순환철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연장 485.5㎞에 총사업비는 2조4,406억 원으로, 기존 경부선과 중부내륙선, 올 연말 개통할 동해선 등을 활용하고 봉화-울진 사이에는 새로 철로를 부설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에는 코레일의 시속 150㎞급 대순환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신공항순환철도도 추진한다. 서대구에서 신공항, 의성까지 신설예정 노선에다 중앙선 의성-영천구간, 대구선 영천-동대구역, 경부선 동대구-서대구 노선을 활용한다. 총연장 162.5㎞에 총 사업비는 3조191억 원으로, 개통하면 코레일의 최고 시속 200㎞인 EMU-200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도로망 구축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계IC에서 포항 신항만까지 22.8㎞의 왕복4차선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키로 했다. 포항신항만 전용수송로를 확보해 영일만항 배후도로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서고속도로와 연계교통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공항 건설과 맞춰 구미에서 군위분기점까지 구미-군위간 고속도로(21.2㎞), 신공항-포항 고속도로(70㎞)를 신설하고, 중앙고속도로 대구에서 안동까지 4차로에서 6차로로 단계적으로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습 지정체 구간인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상주 낙동분기점까지 24㎞도 4차로에서 6차로 확장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울진에서 강원 삼척, 영천에서 강원 양구까지 고속도로 건설도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되도록 정부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대구ㆍ경북행정통합에 대비하고, 성공적인 2030년 신공항 시대를 열기 위해 맞춤형 철도ㆍ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게임체인저가 될 철도ㆍ도로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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