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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족' 막아라…당정 "배추 2.4만 톤 공급에 재료도 최대 반값 할인"

입력
2024.10.23 10:20
수정
2024.10.23 11: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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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당정, 김장철 수요 대책 발표
정부, 배추 1000톤 상시 비축
농산물 할인행사 24일부터 시작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당정이 김장철을 맞아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4,000톤 공급하기로 했다.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와 양념류 등 재료 가격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 직후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4,000톤을 공급하고 정부가 1,000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14% 늘려 9만5,000톤을 공급한다. 고추와 마늘, 양파, 천일염 등 부재료 정부 비축 물량도 전통시장이나 도매시장에 직접 조달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김장재료 가격도 대폭 낮춘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정부 지원과 업체 할인을 더해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할인 행사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대형·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1만8,300개소에서 진행된다. 수산물은 다음 달 20~30일 열리는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천일염과 젓갈류, 굴 등을 할인 판매한다.

당정은 재료에 대한 안전성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할인 행사 및 구매처 등 정보 제공, 원산지 표시 단속, 농약 검사를 통한 안전성 관리 강화 등 대책이 거론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제 소비자분들이 김장을 안심하고 마음껏 하셔도 될 것"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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