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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핵보유국들에 도발, 괴멸 위험 초래" 한·우크라 싸잡아 비판

입력
2024.10.22 18:40
수정
2024.10.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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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은 북한과 러시아 지칭
"한국발 무인기 계속 조사 중"
"미국의 버릇 나쁜 개들" 막말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보유국들에 도발했다"며 "괴멸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담화를 통해 "어제(21일)도 우리 영토의 많은 지역에서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정치선동 오물짝들이 수많이 발견, 소거됐다"고 주장하면서 "반성과 자중은커녕 온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속에 뛰어들려는 서울 위정자들의 만용은 온 족속이 괴멸당할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 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고 맹비난한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들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한 핵보유국은 북한과 러시아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의 공통점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한국 정부의 무인기 도발을 주장한 김 부부장은 "한국 군부 깡패들의 무분별한 주권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서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짓을 했으며 그로 하여 스스로 자초한 후과가 얼마나 엄청나고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직접 체험해보아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겁박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보복과 복수가 어떻게 완성될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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