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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과거사 해결 국제 표준으로 만든다”

입력
2024.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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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제주4·3 평화포럼 개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4.3추념식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4.3추념식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 4·3 평화재단은 오는 24~25일 제주 제주시 썬호텔에서 ‘제주 4·3 정의·화해 모델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제14회 제주4·3 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그동안 연세대 인간 평화와 치유연구센터와 함께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모범모델로서 '4·3 트라우마 회복 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는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모범 모델로서 ‘제주4・3 모델’의 객관성을 학술적으로 담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북아일랜드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 4·3과 각국의 과거사 회복 경로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포럼 첫날인 24일엔 '제주의 정신과 평화 미래'를 주제로 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기조 강연과 개회식이 진행된다. 25일엔 '정의·화해·회복-제주 4·3: 과거사 회복 경로의 새 모델', '세계의 과거사 회복 경로 Ⅰ', '세계의 과거사 회복 경로 Ⅱ' 등 3개 세션별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전우택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선 주요 연구자들 간 토론을 통해 제주 4·3 트라우마 회복 지표와 국제 트라우마 회복 척도 개발 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4·3과 세계의 트라우마 치유 사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 4·3과 각 나라의 과거사 트라우마 회복 경로를 비교해 4·3 트라우마 회복 지표를 개발하고, 나아가 4·3이 과거사 회복의 국제적 표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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