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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 스타트업들, 속속 투자 유치

입력
2024.10.21 15:27
수정
2024.10.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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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스하이, 스페이스브이 등 공간 활용 사업을 벌이는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속속 투자를 받았다.

무인 상점을 운영하는 워커스하이는 21일 33억 원을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CJ인베스트먼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인포뱅크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55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2021년 롯데칠성음료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이 업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공간에 적합한 맞춤형 무인 상점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대기업 및 특급 호텔 등 100여개 기업이 갖고 있는 200여 공간을 활용해 무인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무인 상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김충희 워커스하이 대표는 "AI를 이용해 공간 활용 능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가 부동산 단기 임대 서비스인 '삼삼엠투' 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가 부동산 단기 임대 서비스인 '삼삼엠투' 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터넷에서 부동산 단기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이스브이도 이날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교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37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1년 이상 집을 빌려야 하는 전세 월세와 달리 한 달에서 수 개월 등 짧은 기간 집을 빌리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삼삼엠투'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장, 학업, 건물 수리 등을 이유로 단기간 임대가 필요한 사람들이 늘면서 이 업체는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도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연간 거래액 260억 원을 넘어섰다.

또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내려받기 횟수도 3월 기준 100만 건을 기록했다. 박형준 스페이스브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단순 거래 서비스를 넘어 많은 사람에게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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