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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의 복귀' 손흥민, 리그 3호골 폭발...이강인도 리그 4호골 작렬

입력
2024.10.20 15:09
수정
2024.10.20 15:5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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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리그 3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4-1로 대승했다. 런던=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리그 3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4-1로 대승했다. 런던=AFP 연합뉴스

부상으로 3주 만에 복귀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리그 3호 골'과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펄펄 날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을 무사히 마친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도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리그 3호 골을 터뜨리는 등 3골에 관여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3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르젠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경기 만에 출전했다. 지난 10일과 15일에 있던 요르단,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도 결장하며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휴식 끝에 컨디션을 회복한 손흥민은 후반 3골에 관여하며 날아올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은 손흥민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손흥민이 패스한 공을 비수마에게 컷백했고 이것이 골로 연결됐다. 후반 10분엔 자책골도 유도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한 공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5분엔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선보인 뒤 왼발로 리그 3호 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70분간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친 뒤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나왔다. 이로써 EPL 통산 123골을 기록하며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역대 득점 순위 공동 19위 올라섰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51.9%의 지지를 얻어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3점을 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간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부상으로 재활했던 3주 동안 완벽하게 재충전했다. 3주간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고 국가대표팀에도 가지 못했는데, 다시 팬들 앞에서 뛰며 기쁨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트라스부르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PSG의 4-2 승리에 기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트라스부르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PSG의 4-2 승리에 기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이강인도 리그 4호 골을 터뜨려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트라스부르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쐐기골을 넣으며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투입됐다. 3-1로 앞서던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주앙 베네스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 시즌 3골을 넣었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을 뿐 아니라,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올린 한 시즌 최다 득점인 6골 경신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 나카무라 케이토(랭스)와 함께 득점 공동 4위에 올랐고, PSG는 승점이 같으나 득점에 앞서 AS모나코를 제치고 리그 1위(승점 20·6승 2무)를 지켰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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