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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공장 화재, 인근 공장·야산으로 확산... 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입력
2024.10.20 13:08
수정
2024.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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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오전 9시 14분 1단계 발령
야산으로 번져 오전 11시 2분 2단계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불이나 인근 야산으로 확대돼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불이나 인근 야산으로 확대돼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의 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주변 공장 건물과 야산으로 확산돼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상향하고 진화에 나섰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쯤 서구 왕길동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해당 건물은 철골조 1개동(1층)으로 연면적 300㎡규모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해당 공장은 물론 인근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인 오전 9시 1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이 바람을 타고 야산으로 번지며 확산되자 오전 11시 2분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 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 서구청은 4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며 “불을 진화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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