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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교육감 첫 출근… "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

입력
2024.10.17 13:52
수정
2024.10.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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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도입, 교육 효과부터 확인해야"
현장 경험 부족 지적에 "주 1회 현장 방문"
"'강남 3구' 학부모들의 걱정 덜어드리겠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해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해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근식 신임 교육감이 취임 '1호 결재' 사안으로 자신의 공약인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를 꼽았다.

정 교육감은 17일 서울시교육청에 첫 출근하며 "1호 결재 사안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초학력과 관련한 우려가 많아 학습진단치유센터 사안에 먼저 손을 대겠다"고 답했다. 정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습 부진과 경계선 지능 등 문제점을 진단·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교육감은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에 대해서는 "실제로 교육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한 후에 도입을 해도 늦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을 언급하며 "고교 무상교육 비용이 6,500억 원에서 50억 원 정도로 삭감됐는데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얘기할 정도로 시급한 현안"이라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반드시 덜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육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는 "1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현장을 찾아서 선생님들과 학생들,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의 낮은 지지도에 대해서도 "강남 3구 학부모님들의 걱정도 확실히 덜어드리겠다"며 "(교육의) 형평성 문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이 23.5%로 유독 낮았다는 우려에 대해선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보다 많은 소통으로 서울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마한) 후보들의 공약도 잘 검토해 전체 서울 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이어간 뒤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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