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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명부 유출 의혹' 당무감사에 홍준표 "한동훈 하는 짓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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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당원명부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당이 당무감사에 나선 가운데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 기막힌 짓을 한다"고 반발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브로커의 허무맹랑한 말을 듣고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짜서 마치 경선 때 우리 측이 당원명부를 유출한 듯 수사 의뢰를 한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같이 반응했다. 같은 날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의혹과 관련해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조사 결과 수사가 필요하면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명씨는 페이스북에 '당원명부 56만 명? 미래한국연구소와 홍 시장님께 물어보세요? 자꾸 자꾸 나온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자신이 선거에 개입했을 당시 확보한 국민의힘 당원명부가 홍 시장 측으로부터 나왔다는 취지였다. 명씨는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명씨 주장을 "선거 브로커의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명씨에 대해서는 당에서 한마디도 못 하고 질질 끌려다니면서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을 가지고 장난질한다"면서 "요즘 한동훈과 아이들이 하는 짓은 당을 막장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명씨의 선거 개입을 계기로 여론조사기관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응답시스템(ARS) 기계 몇 대 설치해 놓고 청부, 샘플링 조작, 주문 생산으로 국민 여론을 오도하고, 응답률 2∼3%가 마치 국민 전체 여론인 양 행세하는 잘못된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사이비 여론조사 기관들의 정비를 강력히 추진했지만, 야당이고 소수당이라 성과가 없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잘못된 여론조작 기관들을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관계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홍 시장은 "(대선 당시)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캠프에 온갖 정치 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중 하나였다"며 "윤 후보나 김건희 여사께서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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