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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결혼식에 신랑 안 와... 현재 가치로 빚 200억 원 대신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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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의 빚을 갚느라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선우용여, 이지현, 윤가이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국내 1호 혼전임신 연예인으로서 경험을 공개하며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남편과 1년 반 동안 연애를 했는데 손도 한 번 안 잡았다. 1년이 지나서 남편과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지만 부모님은 절을 받지 않으셨다"며 반대에 부딪힌 사연을 전했다.
선우용여는 그 뒤 10살 연상 남편과 호텔로 가서 20일 동안 머물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남편이 나보고 나오라 더니 차에 태우고 호텔로 갔다. 그리고 집을 안 보낸 거다"라며 "우리 딸 고향이 그 호텔이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남편이 빚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연도 전했다. 선우용여는 "결혼식을 하는데 신랑이 안 나타난 거다. 전자회사를 같이 한 사장이 우리 남편과 사돈이다. 남편이 동업자의 어음 1,750만 원을 갚아주려고 했는데 그날 두 사람이 경찰서에 있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어떤 여자(채권자)가 오더니 도장을 찍으라더라. 그러면 (신랑이) 나와서 결혼식을 할 수가 있다고. 그때 나는 몰라서 도장을 찍어줬다. 남편이 오더니 막 화를 내더라. '본인이 빚쟁이 되는데 왜 찍었냐'고. 그 다음에 결혼식을 다시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상민은 "그 시절 1,750만 원은 지금의 약 200억 원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었다. 땅 2만 2천 평도 뺏겼다고"라고 말했고 선우용여는 "맞다. 집까지 뺏겼다. 시동생 6명, 우리 가족 4명, 시어머니까지 함께 살아야 했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그 생각만 했다. 그러니까 집과 녹화밖에 몰랐다. 영화 6개, 드라마 2개를 하며 부산과 강원도를 운전하며 다녔다. 정말 (잠을) 잘 새도 없이 일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선우용여는 서라벌예술대학 1학년 시절 JTBC의 전신인 TBC 무용수 1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TBC 드라마 '상궁나인' 주인공을 맡으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수많은 광고를 섭렵했지만 25살이던 1969년 혼전 임신과 동시에 결혼, 출산 후 활동을 쉬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1989년 컴백했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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