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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광주에 2,000억 투자해 물류센터 완공…"지역민 2,000명 뽑고 쿠세권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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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광주에 호남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운영을 시작한다. 쿠팡은 이곳에서 지역 인력 2,000여 명을 새로 뽑는 한편 호남권 로켓배송(익일배송) 가능 지역도 넓힐 방침이다.
쿠팡은 14일 광주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센터는 연면적 16만5,000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총투자금은 2,000억 원이 넘는다. 쿠팡은 2020년 9월 광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이듬해 9월 공사를 시작했다.
쿠팡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서 2,0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또 센터 준공으로 이른바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호남권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한 곳은 전북 군산·김제·완주·익산·전주, 전남 광양·나주·목포·무안·순천·여수·영암·광주 등 13개 시군이다. 쿠팡은 센터 준공을 토대로 2027년까지 인구소멸지역인 전남 고흥·보성·구례·곡성,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등까지 쿠세권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게다가 호남권 중소상공인은 센터에 상품을 입고해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앞서 9월 쿠팡은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광주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지방 인력 1만여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류센터 건설과 신규 채용이 모두 마무리되면 쿠팡과 쿠팡 산하 물류·배송 자회사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서울 외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6만5,000여 명으로 전체 81%를 차지한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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