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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리벤지' 이경규 "후배들 위해 우승 특혜 포기"

입력
2024.10.14 11:38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
이경규, '코미디 로얄' 특혜 단독쇼 포기한 이유

코미디언 이경규가 14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코미디언 이경규가 14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코미디 리벤지' 코미디언 이경규가 후배들을 위해 우승 특혜인 단독쇼 개최를 포기했다.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는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권해봄 PD와 박현석 PD를 비롯해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김경욱 김용명 곽범 이창호 등이 참석했다. '코미디 로얄'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 등 신선한 웃음을 선보여온 권해봄 PD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플레이유'의 김석현 PD, '개미는 오늘도 뚠뚠'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이경규의 왕좌를 뺏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코미디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44년 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가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대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나섰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이창호·엄지윤·조훈)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웃음판을 다시 한 번 깔았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이 자존심을 걸고 복수혈전에 나선다.

권 PD는 "이경규 팀이 K-코미디를 알리겠다는 대의로 새로운 판을 만들었다. 이 판은 새롭게 열린 것이기 때문에 복수혈전이자 설욕전을 위한 '리벤지 매치'다"라고 설명했다. 절대적인 호스트 위치에 서게 된 이경규는 "'흑백 코미디'를 하려고 했는데 처참하게 끝난 후배들을 살리기 위해 다시 기회를 줬다. 노하우를 가지고 임했기 때문에 한층 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적극적으로 기획에 임했다는 이경규는 '공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후배들이 공감에 포인트를 맞춰서 좋은 웃음을 많이 선사했다. 각자의 개성도 많이 살았다. 드라마, 영화들이 스릴, 어드벤처를 선사하지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 어려운 것을 이 질 낮은 애들이 해냈다. 죄송하다. 흥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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