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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1% 가수 34명, 연평균 110억 번다...웹툰 작가도 11억

입력
2024.10.13 17:09
수정
2024.10.13 17:5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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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
신흥 직업 웹툰 작가, 평균 4800만
예체능계 1위 가수...평균 2억2500만

지난달 26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각광받는 직업인 웹툰 작가 중 소득 상위 1%의 연 수입이 11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와 개인 방송 진행자(BJ) 등의 상위 1% 연 수입 평균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을 포함한 예체능 계열 소득 1위는 가수였으며, 상위 1%는 연간 110억 원을 넘게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관련 세금 신고를 한 웹툰 작가 1만4,426명의 총수입은 6,964억9,300만 원이었다. 1인당 연평균 수입은 4,800만 원 수준이다.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경우 1만5,448명이 신고했고 총수입은 5,162억4,600만 원이었다. 1인당 연평균 수입은 3,300만 원이다. 범위를 상위 1%로 좁히면 1인당 웹툰 작가(144명)의 평균 수입은 11억1,400만 원으로, 유튜버·BJ 등(154명)의 5억3,800만 원의 두 배를 웃돈다.

1인 미디어가 아닌 법인 등 사업체로 운영하는 유튜브를 포함하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는 3,842건이 신고됐다. 총수입은 6,104억8,400만 원으로 집계됐고, 1건당 연평균 수입은 1억5,900만 원 수준이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상위 1%(38건)의 각 연평균 수입은 24억5,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와 유튜버·BJ 등 신흥 직업을 포함해 배우, 모델, 가수, 운동선수 등 예체능 계열을 망라하면 연 수입 전체 평균은 가수(3,460명·7,779억3,200만 원)가 2억2,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상위 1% 연평균 수입도 가수(34명)가 110억4,100만 원으로 최고치였다. 배우(92명)는 36억1,500만 원을, 운동선수(346명)와 모델(35명)은 각각 13억5,000만 원과 13억700만 원을 신고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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