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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건강 악화로 공연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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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 문제로 공연에 서지 못했던 배우 이순재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예정된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지난 11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연극 전면 취소 소식을 전했다.
먼저 제작사 측은 "에스터 역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 이유로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의 공연이 모두 취소된다. 예매 건은 일괄 취소되며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된다.
제작사는 "걱정과 염려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이순재는 제작사를 통해"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89세로 현역 최고령 배우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개소리'와 연극 등 꾸준히 활동 중이다. 이에 이순재의 건강 악화에 많은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난해 이순재는 네 작품의 연극과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던 중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돼 백내장 수술까지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리며, 뛰어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로 쉽고 재미있게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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