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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30년 만 귀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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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가 약 30년 만에 고향 MBC로 돌아왔다. 무겁고 어두운 드라마가 비교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때, 그의 귀환은 통할 수 있을까. 한석규는 첫화에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MBC 새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막을 올렸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 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와 딸 장하빈(채원빈)은 불편한 부녀 관계를 보였다. 장하빈은 아빠가 준비한 생일상 대신 샐러드를 먹으며 "언제 나갈 거야? 다음 달에 복귀 아니야?"라고 물었다. 장태수가 "신경 안 써도 된다. 혼자 살겠다는 거냐"고 묻자 장하빈은 "엄마랑 이혼했을 때 각오한 거 아니냐"고 했다. 아침이 밝고, 장태수는 커다란 캐리어를 챙긴 채 홀로 걸어가는 장하빈의 모습을 보게 됐다. 장태수는 장하빈이 가출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수학여행 날이었다.
그러나 사실 장하빈은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다. 장태수는 딸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장하빈이 수학여행을 신청하지 않았으며, 불참자 대상 자습에 나오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리고 위치 추적 결과, 장하빈의 휴대폰 전원이 마지막으로 켜져 있던 곳이 살인 사건 현장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장태수가 딸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있던 때, 그는 장하빈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됐다. 장태수는 빠르게 병원으로 향했다.
한석규는 약 30년 만에 MBC로 귀환을 알렸다. 그는 MBC 공채 출신이다. 돌아온 한석규는 연기 내공을 재증명했다. 예리한 프로파일러의 모습을 그려내는 동시에 딸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장태수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MBC로 돌아온 그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신예 채원빈이 이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막을 올린 '이토록 친말한 배신자'는 장하빈의 비밀과 살인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막을 올렸다.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는 '부녀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 속에 묵직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태수와 하빈의 심리전이 쫄깃한 긴장감을 안김과 동시에 왜 부녀가 이렇게 차갑게 멀어졌는지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재미와 울림 모두를 충족시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에는 무겁고 어두운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상황이다. 트렌드를 따르지 않아도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이 모두 필요하다. 한석규는 일찍이 연기력을 증명받았으며 연출을 맡은 송연화 감독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사랑받은 바 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유행을 넘어설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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