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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랜드마크 폭파 모의 5명 체포…"IS 연계"

입력
202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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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용의자를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위치한 아즈리엘리 센터. 텔아비브=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위치한 아즈리엘리 센터. 텔아비브=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즈리엘리 센터에 대한 차량 폭탄테러를 모의한 이스라엘 국적자들을 전격 체포했다. 이들의 배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10일(현지시간) 신베트와 경찰이 최근 아즈리엘리 센터를 차량 폭탄 테러로 무너뜨리려 한 마흐무드 아잠 등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 5명을 체포했으며, 며칠 안으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 완공된 아즈리엘리 센터는 최고 지상 49층의 고층빌딩 3동과 그 가운데에 놓인 대형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이들은 아즈리엘리 센터 폭파에 필요한 폭발물 양을 따져보는가 하면 시리아에서 발생했던 테러 영상을 구해 연구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을 이끌던 마무드 아잠, 이브라힘 셰이크 유세프 등 2명은 범행 계획을 논의하던 중 IS 대원과 계속 접촉했으며 해외로 출국해 이들을 만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칼륨 등 화학물질, 대전차무기인 칼구스타프 무반동총 등도 함께 발견됐다고 신베트와 경찰은 전했다.

앞서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8일 IS 등 이슬람 근보주의 단체의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에서는 팔레스타인 친(親)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살폭탄 공격을 20여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마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지만, 국제사회에서 부정적 여론이 크게 일자 중단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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