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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KT 매직'... KT, '심우준 연장 끝내기'로 준PO 4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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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가 극적인 연장 끝내기 안타로 '강철 매직'을 이어갔다.
KT는 9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에 6-5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던 KT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양 팀은 선발 디트릭 엔스(LG·3.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실점)와 윌리엄 쿠에바스(KT·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실점)가 모두 조기에 무너지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LG가 '백투백 홈런'으로 팽팽한 승부의 시작을 알렸다. 김현수가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로 선제점을 뽑았다.
후속 박해민이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쿠에바스의 시속 150㎞짜리 초구 직구를 공략해 1점을 보탰다. 둘은 준PO 역대 8번째이자 포스트시즌 역대 28번째 연속타자 홈런 기록을 달성하며 2-0 리드를 합작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엔스의 5구째 시속 131㎞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도 엔스를 상대로 결승 2점포를 뽑아냈던 문상철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엔스에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LG는 4회초 2사 3루에 터진 문성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지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KT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1사 2루에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후속 배정대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강백호는 5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까지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5-3으로 벌렸다.
그러나 LG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초 1사 1·3루에 나온 상대 포일을 틈타 3루 주자 최승민이 홈을 밟았고, 여기에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더하며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남은 정규 이닝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상수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번트를 댄 황재균마저 야수선택으로 살아남으며 KT는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LG는 7번째 투수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려 연속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거기까지였다.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의 빗맞은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충돌하며 놓치면서 극적인 끝내기 내야안타가 완성됐다.
심우준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마무리 박영현은 8회 2사에 등판해 3.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준PO 최종전은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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