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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와 수소 에너지 개발 협력

입력
2024.10.09 16:00
수정
2024.10.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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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양이공대와 자원순환형 수소 연구개발
현지 정부 산하 연구소 더해 ‘3자 연구소’도

장재훈(왼쪽 두 번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람킨용(오른쪽 두 번째) 난양이공대 부총장과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윤영준(맨 왼쪽)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안덕근(왼쪽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장재훈(왼쪽 두 번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람킨용(오른쪽 두 번째) 난양이공대 부총장과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윤영준(맨 왼쪽)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안덕근(왼쪽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와 신에너지·혁신제조 공동 연구에 나선다. 아시아 혁신 허브로 꼽히는 국가인 싱가포르에 2023년 11월 세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거점으로 미래 먹을거리 찾기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공립 난양이공대(NTU)와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HMGICS와 NTU는 자원순환형 수소 에너지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싱가포르에 알맞은 대체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자원 순환형 수소가 이들의 우선 연구 과제다. 음식물 쓰레기나 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수소에너지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한 걸음 다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는 발전 전력의 94%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의존도를 2035년까지 50%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 의지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NTU는 올해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전 세계 공과대 순위에서 14위(아시아 2위)를 차지한 연구중심 대학이다.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간) NTU,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 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도 열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이 공동 연구 과제다.

이 연구소에 현지 정부 산하 기관이 참여하면서 연구 성과에 따라 싱가포르 국가 연구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덧붙였다. A*star는 1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 총 연구진은 6,000여 명에 이른다. 기술 상용화에 특화된 첨단 제조기술 개발센터(ARTC)도 산하에 두고 있다.

박현성 HMGICS 법인장은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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