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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돌 한글날] '망고하다' '술적심' '아기똥거리다'… 네이버가 알려주는 '숨은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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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하다' '아기똥거리다' '술적심'. 생소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숨은 우리말'을 네이버가 공개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외래어나 외국어가 익숙해졌지만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자는 취지다.
네이버는 9일로 578돌을 맞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으로 평소 쓰면 좋은 숨은 우리말과 외국어, 한자어를 우리 문화와 생각에 맞춰 다듬은 우리말을 알렸다.
숨은 우리말로는 '망고하다'(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 '발밤발밤'(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 '두리두리하다'(둥글고 커서 시원하고 보기 좋다), '술적심'(국·찌개와 같이 국물이 있는 음식을 이르는 말), '아기똥거리다'(작은 몸을 좌우로 둔하게 움직이며 나릿나릿 걷다) 등이 있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동사인 '망고하다'의 경우 '1등을 차지하려던 그들의 경쟁도 이젠 망고했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명사인 '술적심'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술적심에는 김치찌개가 있다'는 식으로 쓰면 된다. 이 같은 숨은 우리말은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에서 추천받아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거쳐 선정했다.
외래어나 외국어 대신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취지로 다듬은 우리말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바탕화면'은 영어 데스크톱의 번역어다. '도시락'은 해방 직후인 1947년 1월 국어정화위원회가 언어 순화에 나서 벤또 대신 사어(死語)였던 도시락을 찾아내 다듬은 말이다.
네이버는 2008년부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국어 검색 엔진인 만큼 한글 생태계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한글을 더 잘 읽히도록 하는 마루부리 글꼴 등을 무료 배포하고 숨은 우리말을 알리는 노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글날에는 네이버문화재단이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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