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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권 개인사업자 채무조정 1.5조 원... 전년比 6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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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개인사업자에게 지원해준 채무조정액 규모가 1조5,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0%가량 늘어난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으로 상환 부담이 줄어든 대출금액이 총 1조5,414억 원으로 전년 동기(9,103억 원) 대비 69.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지원 건수는 1만7,101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6,723건)의 2.5배에 달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개인사업자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지원 방법으로는 만기연장(1조1,961억 원, 중복 포함) 방식이 가장 많이 선택됐으나, 차주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효과가 큰 이자감면은 8,412억 원으로 전년보다 61.8% 증가했다. 또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에게 8,637억 원(전체의 56%)이, 대출금액 5,000만 원 이하 소규모 차주에게 1조428억 원(전체의 61%)이 지원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이뤄졌다.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은행 중 올해 상반기에는 국민은행(대형)과 경남은행(중소형), 토스뱅크(인터넷)가 우수은행 평가 1위를 차지했다. 각각 직전 반기 대비 실적 증가세가 높았고 제도 안내가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운영 기관이 확대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차주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채무 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만기연장 비중이 가장 높지만 이자감면이나 이자유예, 대환대출 방식도 제공한다. 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1년 반 동안 총 9만1,339명 차주에게 9조6,685억 원을 지원했고, 이 중 37.9%는 결과적으로 상환이 완료됐다.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은행 역시 건전성 제고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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