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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尹 능멸하는 김대남에 용산 펄펄 뛰어야 하지 않나"

입력
2024.10.04 11:15
수정
2024.10.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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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대선 앞두고 여론조사? 견강부회"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022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022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녹취록으로 촉발된 한동훈 대표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능멸하는 사람에 대해서 오히려 펄펄 뛰며 문제를 지적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며 대통령실 대응을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선임행정관의 발언에 허풍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배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당내 총선백서팀 외 아무도 모르던 대외비가 어떻게 김 전 선임행정관 손에 들어갔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둔 7월 10일 한 유튜브 채널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너희가 이번에 그것을 잘 기획해서 (한 대표를) 치면 아주 (김건희) 여사가 좋아하겠다"고 꼬드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은 진상조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김 전 선임행정관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며, 탈당 여부와 상관없이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의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어떻게 자료를 입수해서 공개하게 됐는지, 유튜브 채널 관계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된 건지, 당내에선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것인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월 총선 때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에 대선 여론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수십 개의 지역을 선정해 2030세대 청년 대상으로 한 대표가 어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를 조사했다"며 "2030세대에 대해 당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어떤 지역을 접근해야 우리가 표를 더 많이 얻을 것이냐는 차원에서 했던 조사이지, 3년 뒤 대선을 앞두고 했다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2일 한 대표를 제외하고 원내지도부와 가진 만찬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참석한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 '너무 어색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을 했다고 한다"며 "당대표가 원외이기 때문에 그런 행사에 갈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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