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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프리패스" 성심당 배려에 예비맘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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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 임산부 배지나 산모수첩을 갖고 가면 줄을 안 서고 바로 입장 가능해요! 저도 만삭이 다 돼서야 알았네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임산부 우대 정책이 또 한 번 '예비맘'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고유의 맛과 착한 가격을 자랑하는 성심당은 평소 입장까지 긴 대기가 필요한데, 임산부의 경우 줄을 설 필요 없이 '프리패스'로 빵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맘카페 등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심당의 '임산부 프리패스' 정책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성심당 측에 확인 결과, 임산부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매장은 아직 본점(은행동) 한 곳이다. 성심당은 본점을 포함해 대전에서 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심당 관계자는 "본점은 임산부와 동행 1인까지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심당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입장 대기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지난 6월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성심당이 판매하는 인기 메뉴인 '망고시루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40분가량 줄을 대신 서주는 사람에게 사례비로 3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심당은 이미 임산부 고객에게 5%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블로그 게시글에서 "성심당 직원이 아내의 임산부 배지를 보더니 먼저 '임산부 할인해드릴까요'하고 물어보더라"면서 "진짜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성심당은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돕고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본점 근처에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상 4층 건물에 들어서는 어린이집은 다음 달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심당의 행보는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국내 제과점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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