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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MLB 가을야구... '언더도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나란히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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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언더도그의 반란’으로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렸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구단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내셔널리그 6번 시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뉴욕 메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3번 시드의 밀워키를 8-4로 꺾었다. 3-4로 뒤진 5회 2사 1·2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1루 땅볼을 때린 뒤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고, 그사이 2루 주자 타이론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이글레시아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점을 만든 메츠는 이후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하위 시드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6번 시드인 디트로이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3번 시드)과 경기에서 ‘투수 3관왕’ 태릭 스쿠벌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올해 다승(18승) 평균자책점(2.39) 탈삼진(228개) 부문 1위에 오른 스쿠벌은 6이닝 4피안타와 1볼넷 6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같은 리그 5번 시드인 캔자스시티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4번 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캔자스시티의 좌완 콜 레이건스가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진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첫 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상위 시드팀이 됐다. 내셔널리그 4번 시드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5번 시드)전에서 4-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선발 마이클 킹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대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카일 히가시오카가 각각 1회 투런포와 8회 솔로포를 터뜨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4경기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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