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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찾는 AI 기술 개발한 일리아스AI, 미국 진출

입력
2024.10.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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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관련 AI 기술을 개발한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일리아스AI가 미국에 진출한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AI)이 공기 중에 떠도는 냄새를 식별해 마약이나 위험 물질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리아스AI는 2일 스타트업 육성업체 에스아이디파트너스의 미국 법인 SID US를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SID US를 통해 미국에서 실증 사업 및 투자 유치, 정부 조달시장 진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리아스AI가 개발한 AI로 냄새를 분석해 유해 물질을 찾아내는 AI 후각 스캐너(왼쪽)와 사람이 통과하면 자동으로 유해물질을 찾아내는 스마트 터널. 일리아스AI 제공

일리아스AI가 개발한 AI로 냄새를 분석해 유해 물질을 찾아내는 AI 후각 스캐너(왼쪽)와 사람이 통과하면 자동으로 유해물질을 찾아내는 스마트 터널. 일리아스AI 제공

이 업체는 디지털 마약견이라는 독특한 장치를 개발했다. 디지털 마약견이란 공항이나 항구에서 입국자 및 수화물 주변의 공기를 포집해 마약류 밀반입 여부를 찾아내는 AI 탐지기다. 디지털 마약견은 쉬지 않고 연중무휴로 일할 수 있어 일정 시간 일하면 반드시 휴식이 필요한 마약견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마약견은 비접촉 방식이어서 인체나 화물에 접촉하지 않아도 유해 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디지털 마약견이 필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으로 후각 관련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범석 일리아스AI 대표는 "미국은 디지털 마약견에 가장 적합한 시장"이라며 "SID US와 협력해 미국 보안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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