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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尹 전 참모 김대남 감찰 지시

입력
2024.10.02 10:09
수정
2024.10.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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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2일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김 전 선임행정관에 대한 감찰 검토를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아직 국민의힘 당적을 지니고 있어 감찰 대상에 해당한다는 것이 지도부 판단이다. 국민의힘 당규는 '당원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명예를 훼손한 당원에 대하여는 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징계한다'고 정하고 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둔 7월 10일 서울의소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았던 상황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한동훈이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가 이번에 그것을 잘 기획해서 (한 대표를) 치면 아주 여사가 좋아하겠다”고 꼬드겼다.

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는 김 전 선임행정관의 행위가 ‘일탈’에 불과하다고 보지만 친한동훈계는 김 전 선임행정관이 서울의소리에 넘긴 정보 등이 기밀 정보인 점, 김 전 선임행정관이 8월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로 임명된 점 등에 비춰 철저한 배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곧 감찰 여부에 대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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