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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1호 글로벌 투자 유치 모펀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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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벤처투자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6조 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투자 유치 규모도 1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번 도약방안에서 지난해 11조 원 수준인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6조 원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 규모도 지난해 2,000억 원에서 2027년 1조 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최근 15년 동안 연평균 16% 성장했지만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이 낮고 소수 투자자 중심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게 중기부 판단이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 △ 국내 투자자 확충 △벤처투자 균형 성장 도모 △글로벌 수준 투자 환경 조성 등의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일단 해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처음 설립한다. K-VCC는 국내 벤처캐피털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2027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이후 중동, 미국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은행이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금융권의 벤처펀드 참여 확대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연계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새로 둔다.
대기업·공기업 등의 상생 협력기금을 활용한 벤처투자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상생협력 모펀드'가 조성된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출자자) 첫걸음 펀드'도 만들어진다.
벤처투자업계에서 건의해온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와 관련해서는 연금 가입 기업과 연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 원 추가로 만들고, '지역 벤처투자협의회'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정부 방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며 "민간 자금이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내서 투자 활성화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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