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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직원 임금 3억7000만원 체불... 잔고는 1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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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측이 현재 직원 임금이 총 3억7,000만 원가량 밀렸고, 남아있는 예산은 1억 원에 불과하다며 국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박주민·채현일·이정헌·김현 의원과 미디어재단 TBS 관계자들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에서 'TBS 정상화를 위한 현장방문 및 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직원 임금 체불 문제와 전 직원 해고 및 폐국 위기에 놓인 TBS를 정상화할 대책이 논의됐다. TBS는 서울시의 출연금 지원이 중단된 6월부터 급여를 일부만 지급하다, 지난달부터는 급여 전액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성구 TBS 대표 직무대행이 사임 의사를 밝힌 동시에 '전 직원 해고 예고 문서'에 결재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이다.
송지연 언론노조 TBS 지부장은 "대표가 도망치듯 사퇴하면서 전 직원 해고를 통보했고, 방통위가 정관 변경 신청을 반려해 민간 지원 방도도 막혔다"며 "지금까지 총 3억7,000만 원의 임금이 체불됐고, 오늘 아침에 확인했을 때 잔고에 1억 원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출연금"이라며 "TBS 예산 지원의 법적 토대가 국회 차원에서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이정환 TBS 노조위원장은 "35년 공영방송의 폐국과 함께 구성원 240명이 생계 수단과 가정을 잃을 위기"라며 "방통위 정관 변경 등 법적인 부분들이 운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TBS 위기 주범'으로 오세훈 시장을 가리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정헌 의원은 "수수방관하면서 TBS를 폐국으로 몰아간 오 시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현일 의원은 "전두환의 군사 독재 시절 이후 공영방송이 폐국 위기에 처한 건 처음"이라며 "공영방송이 본인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례는 우리나라 언론 역사에 있어서 치명적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다음 달 15일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김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이후 공영방송을 억압하는 무도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10월 국정감사를 통해서 제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공영방송을 서울시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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