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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비용 낮추고 성능 높인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

입력
2024.10.01 14:33
수정
2024.10.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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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분리막 기술 개발…대량 생산에 유리

온라인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온라인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연세대 연구진과 함께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내 환경과학기술원, SKIET 연구개발(R&D) 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김종학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한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멤브레인 사이언스(JMS)'에 최근 실렸다고 1일 밝혔다. JMS는 분리막 분야 최고 학술지로 세계적 화학공학 연구진의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 연구진은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 정도인 200㎚ 두께로 유기물을 고르게 코팅하는 '박막 코팅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독자 개발한 유기물 첨가제의 시너지 효과로 무기물 없이도 높은 투과도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투과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제조 비용도 낮아서 대량 생산과 상업화에 유리하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SKIET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기물을 사용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발전소, 철강, 시멘트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현장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에너지·화학 R&D 과정에서 축적된 SK이노베이션의 기술 역량과 외부 전문기관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일궈낸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탄소 포집 분리막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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