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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독립운동가에 '중남미 독립운동 3人' 임천택·서병학·박창운 선생

입력
2024.10.01 12:00
수정
2024.10.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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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10월의 독립운동가 선정·발표

중남미 지역 독립운동가인 임천택(왼쪽) 선생과 박창운 선생. 국가보훈부 제공

중남미 지역 독립운동가인 임천택(왼쪽) 선생과 박창운 선생.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중남미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임천택·서병학·박창운 선생 3명을 선정했다.

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1903년생인 임천택 선생은 모친을 따라 멕시코로 이주한 뒤 18세가 되던 해 쿠바로 이주했다. 그는 대한인국민회 마탄사스지방회, 재큐한족연합외교회, 재큐한족단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했다. 민성국어학교 교장, 진성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족교육에 종사했다. 또한 광복군 후원금을 모집했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던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민족의식 확산에도 기여했다.

1885년생 서병학 선생은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4년간 일한 뒤 1921년 쿠바로 이주했다. 메리다지방회, 오학기나지방회, 마탄사스지방회, 하바나지방회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했고, 민성국어학교와 하바나국어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한인들의 정체성과 민족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했다. 대한인국민회, 광복군 등에 꾸준히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1889년생 박창운 선생 역시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4년 동안 일한 뒤 1921년 쿠바로 이주했다. 메리다지방회, 마탄사스지방회,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했다. 독립 전쟁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독립운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해동학교에 재정을 지원하고 민성국어학교 교장으로도 활동했다.

보훈부는 "이들 3인의 중남미 지역 독립운동가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한인국민회를 중심으로 상호 단결해 한인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에 매진했다"고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멕시코 메리다 해동학교 교사 및 학생. 독립기념관 제공

멕시코 메리다 해동학교 교사 및 학생. 독립기념관 제공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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