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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에 윤석열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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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집계되며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최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 논란이 여권에 대한 실망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7일 성인 2,5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1주일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70.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70%를 넘어선 것은 임기 중 처음이다.
여당 지지율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9.9%를 기록했는데, 20%대 진입은 정권 출범 이후 최초다. 반면 민주당은 43.2%를 기록해 오차 범위를 훌쩍 넘긴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국민의힘을 따돌렸다.
지지율 동반 하락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불화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빈손 회동'과 당내 친윤석열계·친한동훈계의 계파 대리전 등 국정 난맥상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또한 지지율 저해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정 리더십 부재 상황을 파고들어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정책 추진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유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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