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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필름으로 파키스탄 운전자들 도운 현대차 캠페인, 세계 최대 PR상 탔다

입력
2024.09.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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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더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이버 어워즈
무더운 파키스탄 지역 운전자에 '나노 쿨링 필름'
실내 온도 10도 낮춰...현지에서 뜨거운 반응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차 제공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으로 세계 최대 광고홍보(PR)상을 탔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PR 시상식인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의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가 주관해 해마다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혁신적 성과를 보인 기업 및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 세이버 어워즈 아태 지역에서는 2,000개 이상의 작품이 경쟁했다.

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캠페인으로 수상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는 4월 무더위가 이어지는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주도 라호르 지역 운전자 70여 명에게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붙여줬다. 이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하고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방출하는 기능을 갖춰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춘다. 높은 투과율로 운전자의 시야도 확보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나노 쿨링 필름 효과에 상당히 만족했다고 한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체험하는 영상 콘텐츠는 지역 사회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 효과를 더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혁신적 PR 전략을 통해 진정성 있게 담아낸 결과"라며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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